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4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 문제를 지난 2월부터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4일, APEC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 시드니를 방문하고 있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지난 2일 끝난 북미 관계정상화 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해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북측이 제네바 회의에서 연말까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와 불능화 의지를 분명히 표시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송 장관과 힐 차관보는 이와 함께 6자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이 상호 선순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