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 학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 지방검찰청은 신 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5일 오후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의혹 사건 수사를 이번주 초 광주 지방검찰청에서 이첩받아 4일 신 씨의 주거지와 함께 이메일과 계좌, 통화내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서부지검은 수사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를 포함한 검사 4명을 수사팀에 보강했으며 백찬하 형사 1부장 검사가 직접 주임검사를 맡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피의자 신분인 신 씨가 지난 7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미국 수사 기관에 신 씨의 소재 파악을 위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 안에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등 주요 참고인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