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상장돼 있는 제조업체들의 수출은 올해 상반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조선과 철강 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제조업체 380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01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 가운데 수출은 117조 8천억 원으로 10.1% 늘었고 내수는 83조 2천억 원으로 9.7% 늘었습니다.
환율 하락 등 대외 여건이 악화했는데도 조선 업종의 선박수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중국 수요 증가로 철강, 기계, 화학 업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