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상진 7일 영장, 수사 급물살
Write: 2007-09-07 11:13:48 / Update: 0000-00-00 00:00:00
정윤재 전 비서관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 씨에 대해 검찰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6일밤 긴급체포한 김 씨를 밤샘 조사한 결과 뇌물공여와 사기 등의 혐의를 대부분 확인해 7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재개발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며 이위준 연제구청장에게 1억 원이 든 돈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또 부산 민락동 놀이공원 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은행으로부터 받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가운데 27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에 앞서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62억 원을 사기 대출 보증받는 등 450여억 원을 사기하거나 횡령한 혐의로 지난 7월 16일 구속됐다가 11일 만에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 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김씨의 정, 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1억 원의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이위준 연제구청장도 7일 오전 소환해 돈을 받고 돌려준 정확한 경위와 연산동 재개발에 편의를 봐준 적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