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 후 첫 회동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당내 화합 문제와 정권 교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후보는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회동에서 박 전 대표의 협력을 정중히 요청했고 박 전 대표는 구체적 대답 대신에 당의 화합과 경선 후유증 해소를 위한 이 후보의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와 자신이 힘을 합치면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박 전 대표가 협조해 주면 많은 사람과 힘을 합쳐서 잘하겠다고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의 경선 승리를 거듭 축하하며 한나라당의 후보가 됐으니까 여망을 꼭 이뤄 정권을 되찾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당이 하나가 돼 정권을 되찾아야 하는데 다른 캠프에 대해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문제라든지 당의 노선이나 운영 등이 기사화가 많이 됐다며 후보가 됐으니 그런 것들을 잘 알아서 하리라 믿는다며 당내 화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개 회동에 이어 배석자 없이 20여 분간 비공개 독대를 했는데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