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민주신당 유시민 후보는 8일 울산을 방문, 남구 신정동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을 치르려면 어차피 여론조사에서 이겨야 하고 여론조사는 국민들의 화끈한 사랑을 얻는 것"이라며 국민경선위원회의 여론조사 20% 반영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멀리서 온 한식구'인 손학규 후보가 간절하게 원하고 있고 이런 문제로 우리가 싸우는 것을 국민들이 쩨쩨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는 이어 정동영 후보를 겨냥, "규칙이 조금 불리하다고 경선에서 안되고 유리하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며 "다소 불리한 상태에서 이겨야 패자가 승복해 다 함께 본선에 갈 것 아니냐"고 정 후보의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유 후보는 또 '친노 후보 조기 단일화'에 대해서는 "오는 15일 울산, 제주의 첫 경선 이후 결정하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위해 경선에 나왔고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주저앉으란 소리냐"며 "경선을 한번도 해보지 않고 단일화를 한다면 지지자는 물론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선에 나온 이후 다른 후보들간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고 흥행 효과도 높이고 있다"고 자찬한 유 후보는 "당내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인 저를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는 "민주신당의 경선 후보들을 친노와 반노 성향으로 나눠 구분하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다"며 "원칙과 반원칙, 의리와 비의리, 신의와 신의없는 후보로 구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