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보다는 주식형펀드 위주로 자산운용사에만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10일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은행의 정기예금이 9조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조 3천억 원 증가에 훨씬 못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월별로 보면 지난 6월에는 정기예금 잔액이 8천억 원 증가했지만 콜금리가 인상됐던 지난 7월에는 오히려 3조6천억 원 감소했고 콜금리가 추가로 인상됐던 지난달에는 4천억 원이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금리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은행예금이 늘지 않는 것은 주식형 펀드의 인기속에 자산운용사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대출재원 조달을 위해 양도성예금증서,즉 CD 발행에 치중하면서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은행들의 CD 발행 규모는 21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8천억 원에 비해 8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