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평화협정 문제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을 제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협상은 종전에서 평화체제로 가는 일련의 협상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하도 많이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도 북핵문제를 1순위에 두고 있는데 객관적 상황이 이미 그 문제는 풀려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인 평화정착과 실질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북핵을 말하라는 건 가급적 가서 싸움하라는 얘기다" 라면서 "6자회담 등을 통해 거의 다 풀려나가는 문제를 강조하면 회담 분위기가 좋겠느냐"고 반문하고, 정치권에서 북핵을 외치는 것은 정략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