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하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정윤재 전 비서관이 11일 오후 부산 신라대에서 예정대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신라대 겸임교수로 '동북아정세세미나' 수업을 맡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은 학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 10분쯤부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수업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전 비서관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일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에 양해를 구할 수 있다면, 매주 화요일로 예정된 신라대 강의를 계속 맡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