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지낸 빅터 차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이 완전한 핵 폐기를 이룰 때까지 북미 수교나 평화협정 체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 교수는 12일 조찬 강연회에서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남아있는 것은 한미 동맹을 위해서도 용인할 수 없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 수교의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차 교수는 특히 미국의 대북 정책이 일관성을 잃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전술적 변화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차 교수는 또 미국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차 교수는 한편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한국이 겪은 시련과 고통을 이해하지만 이러한 시련 이후 군대를 철수한다고 하면 실패를 자인하는 셈이라고 말해 아프간 철군에 부정적 시각을 보였습니다.
차 교수는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지난 5년 동안 소란스러웠지만 결과는 좋았다며 오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도 지금은 계획일 뿐, 앞으로 상황이 변화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