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방문 중인 불능화 기술팀은 북한측에 요청한 모든 것을 다 봤다고 미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불능화 기술팀 미국측 대표인 성 김 한국과장이 12일 영변원자로를 둘러봤으며, 13일엔 나머지 2개 시설을 살펴볼 것임을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차관보에게 보고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대표 7명과 중국, 러시아 전문가 각각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 북핵 기술팀은 12-13일 영변의 3개 핵시설을 모두 둘러본뒤, 14일 평양으로 돌아와 북한측과 세부 불능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매코맥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북핵 기술팀이 완벽한 불능화 방안을 내놓을지 여부는 모르며 주고받기식 협의가 있겠지만, 이 팀이 실질적인 불능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영변핵시설 불능화 방안에 대한 합의는 다음주 열리는 베이징 6자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