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열릴 예정인 제16차 이산가족 대면 상봉이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13일,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16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열 것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당초 16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남북 정상회담 준비 관계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곧 관계 부처들과의 협의를 거쳐 북측의 제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남북 적십자사들은 13일, 16차 이산 가족 상봉 후보자들에 대한 생사 확인 회보서를 교환했습니다.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가운데 166명의 남쪽 가족 생사를 확인해 통보했고, 북측은 135명의 북측 가족 생사를 확인해 알려왔습니다.
남북은 오는 18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