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핵 6자회담이 북한의 대 시리아 핵시설 판매설과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으로 험로가 예상됩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 유력언론들은 북한과 시리아간 핵 커넥션을 연일 제기하고 미 당국자들도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확산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핵확산 관련 정보도 2.13합의에 따른 전면 신고 대상이라고 밝혀 이번 6자회담에서 핵확산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2.13 합의에 따른 북한의 신고대상에 모든 핵프로그램과 시설, 물질이 포함돼야 하며 농축우라늄 프로그램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만약 북한이 시리아에 핵시설을 이동시켰거나 단순히 확산했다면 이는 핵불능화를 약속한 북미간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의 소식통은 제3국 기술팀이 북한측과 핵불능화 방안에 대해 만족할 만한 협의를 벌인데 이어 미국과 중국도 북한에 중유 5만t을 각각 제공할 방침을 세워 이번 6자회담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