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17일부터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내셔널프레스클럽 등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방문합니다.
김 전 대통령은 12박13일간의 방미 기간 동안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반도에 평화의 서광이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하는 등 두 차례의 연설과 세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2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 분데빅 노르웨이 전 총리와 파월, 올브라이트, 키신저 등 전직 미 국무장관 3명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외교통상부를 통해 부시 대통령을 만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현지 정치일정상 성사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방미는 2년 5개월만으로 이번 미국 방문에는 양성철 전 주미대사, 박지원 비서실장 등이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