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신정아 씨가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지 두달 만에 귀국했습니다.
신 씨는 16일 오후 5시 10분 일본항공 953편을 타고 변호사나 가족의 동행 없이 혼자 인천 국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베이지색 웃옷에 운동화 차림의 신 씨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채 기다리고 있던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차에 올라탔습니다.
주임 검사가 포함된 8명의 수사 관계자를 인천 국제공항으로 보낸 검찰은 우선 신 씨를 서울 서부 지검으로 데려온 뒤 신 씨를 상대로 학력위조와 동국대 교수 임용 과정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신 씨는 그동안 미국 뉴욕과 워싱턴, 일본 도쿄 등에서 검찰 조사에 대비해 자료를 모으고 대책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