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윤재 전 비서관 18일 검찰 소환
Write: 2007-09-17 16:42:20 / Update: 0000-00-00 00:00:00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비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18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17일, 18일 오전 정 전 비서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게 된 이유 외에도 건설업자 김상진씨와의 정확한 관계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정 전 비서관을 고소인 자격으로만 소환한다고 밝혀온 검찰이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한 것은 정 전 비서관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 불거져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일각에서는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을 사법처리할 만한 결정적 단서를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7일 정씨의 집을 압수 수색했으며 가족과 친인척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김상진씨와 부정한 돈거래가 있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다 각도로 내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지검은 이와 함께 이번 주 중으로 김씨에게 자금을 빌려준 금융기관과 향군회, 그리고 사업 인허가를 해준부산시 등의 고위급도 선별적으로 소환해 외압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김씨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정상곤 전 국세청 국장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는 주말까지는 1차 수사를 마무리한 뒤 김씨와 관련자를 기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