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김상진씨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18일 오전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한 것은 관련자 소환조사와 계좌추적 등에서 형사처벌할 수 있는 수준의 혐의나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이 확보한 단서 가운데는 정 전 비서관이 김상진씨로부터 2천만 원의 정치후원금 외에 추가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정상곤 전 국세청 국장에게 김씨를 소개해주면서 세무조사 무마를 부탁했거나 김씨가 정 전 국장에게 건넨 1억원 중 일부를 사례비로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김상진씨의 돈이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는 정 전 비서관의 형에게 유입됐는지 여부도 검찰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먼저 정 전 비서관을 조사한 뒤 건설업자 김씨와 대질 심문도 벌일 방침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