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18일 북핵 6자회담은 성공의 방향으로 가고 있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부시 미 대통령의 퇴임 전까지 한국전쟁 종전 선언과 북미수교가 이뤄지고 관계국간 평화협정도 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8일 오전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반도에 평화의 서광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 퇴임 이전까지 북핵문제를 둘러싼 모든 협상이 완전히 해결되길 바라고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다음달 2일로 예정된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엇보다 6자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데 합의하고 남북 간 경협확대, 한반도 평화와 긴장완화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회담결과는 한미 양국 공동 이익을 위해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자신이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는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열망하고 있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이 안전을 보장받고 파탄난 경제를 구하는 길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