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민주신당 손학규 경선후보가 칩거에 들어간 가운데 손 후보측 선거대책 본부는 20일 아침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논란이 되고 있는 조직동원선거, 금권선거에 대한 당 지도부의 단호한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김부겸 선대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오전 10시에 당 지도부를 방문해 자신들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듣겠다면서 이 자리에서 당직자로서 특정계파 활동을 해 온 사람들을 직접 거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 본부장은 특히 그동안 부끄러워 금권선거 얘기는 안 했지만 보고에 의하면 구체적으로 몇 천만원 줄테니 어떤 자리를 맡아달라는 얘기까지 있다고 주장하고 이런 호소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손 후보측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한나라당보다 못한 경선규칙에 대해 손 후보가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고 개선을 하려고도 노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당 지도부에 엄중하고 단호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우상호 대변인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손학규 후보는 구태 정치와 맞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손 후보의 결단을 범여권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19일 오후부터 자택에 칩거중이던 손학규 후보는 20일 아침 부인과 함께 집을 나서 절두산 천주교 성지에 들른 뒤 이후 모든 연락을 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