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의 파급효과를 미국 정부가 분야별로 분석한 ITC,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보고서가 21일 발표됐습니다.
미 ITC는 보고서에서 한미 FTA로 미국의 GDP가 101억에서 119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은 97억에서 109억 달러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64억에서 69억 달러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분야별로는 서비스와 농산물, 기계, 화학, 의약품 분야에서 수출이 크게 늘고, 쇠고기 등 육류분야에서 고용 증가 등 파급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섬유와 의류, 가죽, 신발, 기계,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서는 한국산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수입전환 효과로 인해 우리나라는 섬유와 의류에서 85에서 90%, 자동차에서 55에서 57%의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에 비해 미국의 경제규모가 워낙 커서 미국 내 생산 증가와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