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동안 베이징에서 차기 6자회담이 열립니다.
북미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이미 핵시설의 연내 '불능화'에 동의했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핵 전문가들이 영변 핵 시설 실사까지 마친만큼, 그 어느 때보다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우선, '불능화'의 일정과 구체적인 방법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라늄 농축 기능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신고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적성국 교역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연말까지 북핵 '불능화' 조치가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북핵 폐기의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6자회담과 남북관계가 상호 보완적인 만큼, 이번 6자회담에서 비핵화 논의가 잘 이뤄지면, 남북 정상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