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2단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의 '로드맵' 도출을 시도하는 제 6차 6자회담 2단계회의가 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합니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끄는 우리측 대표단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필두로 한 미측 대표단 등 각국 대표단은 개막 전날인 26일,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하루 앞선 25일 중국 베이징에 각각 도착했습니다.
김 부상은 25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동안 이룩한 조치가 합의를 보게 되면 비핵화가 계속될 것이며 합의를 못보면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아주 중요한 회의"라며 이번 6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북미가 이달 초 관계정상화 실무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불능화와 신고를 연내 이행하기 위해 불능화의 구체적인 방법, 신고의 범위 및 방법 등에 합의를 시도합니다.
또 북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들이 불능화 이행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정치.안보적 상응조치와 물질적 상응조치의 구체적 제공 계획에 대해서도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대 시리아 핵이전 의혹과 관련, 회담장 안팎에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통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