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 등 이른바 2단계 비핵화를 다루기 위한 제6차 6자 회담 2단계 회의가 우리 시각으로 27일 오후 5시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됩니다.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 각국 수석 대표를 비롯한 참가국 대표단들은 북핵 불능화와 신고를 연내에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과 신고 범위 등에 대한 합의를 시도하게 됩니다.
각국 대표단은 특히 2.13합의에 따라 불능화 이행의 대가로 북한에 중유 95만톤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는 문제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대북 적성국교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6일밤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양자회동을 갖은 뒤 올해 말까지 '불능화'와 신고를 마무리 짓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도 이번 6자회담에서 결과를 만들자는데 힐 차관보와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