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다음주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북핵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정공법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지 일 년이 다되어가는데 핵 폐기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하는지 등에만 집착하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자꾸만 깜짝쇼로 흐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이 뜻밖에 국민에게 엄청나게 부담을 지우는 약속을 한다거나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남북정상회담에 국방부 장관이 수행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남북 간 미묘한 군사문제를 이야기할 수도 있는 자리에 국방부 장관이 함께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즉각 수행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