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요구하는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대를 군부가 무력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27일 수도 양곤에 모인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시위를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사진기자 50살 나가이 겐지 씨가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어제로 열흘째인 미얀마 반정부 시위로 미얀마에서는 적어도 열 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또, 27일 양곤에 있는 한 불교 사원을 급습해 승려 백 여명을 체포했으며, 야당지도자 등 3백여 명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번에 미얀마 군정에 체포된 인사들이 혹독한 고문 등 심각한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