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플루토늄 사용 내역 등 공개 의지”
Write: 2007-09-30 15:38:31 / Update: 0000-00-00 00:00:00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의 생산양과 사용, 재고 내역 등을 자세히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천영우 6자회담 우리측 대표가 말했습니다.
천 영우 대표는 오늘 아침 숙소를 나서면서 북한이 지금 가진 플루토늄 재고가 얼마인지는 물론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라는 자세한 내역까지 밝히고 검증활동까지 허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합의문 타결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합의가 안돼서가 아니라, 합의된 내용 중에 어디까지 공개할 것이냐에 대한 이견이 있기 때문에 합의문이 채택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6자 회담 나흘째인 오늘 참가국들은 수석대표 회의를 열어 의장국인 중국이 마련한 비핵화 합의문 수정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불능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만간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하는 6자 기술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 연내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등을 완료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도 조만간 불능화를 위한 모든 구체적인 행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