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이 조직 동원 논란으로 파행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순형 경선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경선이 동원경선으로 왜곡되고 있다면서 오늘 열린 강원과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 불참했습니다.
조 후보는 정체불명의 동원된 사람만 경선에 참여하고 전북과 서울에서 후원 당원 수천명이 누락되는 등 자신의 후보 선출을 저지하려는 외부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는 그러나 당의 경선에는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당 지도부에 이인제 후보 측의 조직 동원 행태 등을 시정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관위는 선거인 명부에서 누락된 서울지역 당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불공정 경선 여부는 철저히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조 후보의 선거운동 재개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