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남북 대화를 항상 지지해왔으며, 북핵 문제가 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특히 남북 정상들의 논의가 6자회담의 기본적인 합의 내용을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질 경우에만 북한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와 지금과 다른 관계를 구축할 수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북 경제 지원에 관한 남북 정상들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결정할 일이라면서 즉답을 피하면서도 미국 정부는 항상 대북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사안은 정치적 고려 없이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