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일정이 이틀간 잠정 중단됐습니다.
신당 지도부는 2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조직동원에 항의하며 경선중단을 요구한 손학규,이해찬 두 경선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선을 잠정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충일 대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동원의혹과 유사 콜센터 운영, 대통령 명의 도용사건, 부산 조직동원의혹 사건 등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 대표는 특히 이런 상황에서 국민경선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경선 후보 간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후보 합동연설회 등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당은 이에 따라 2일로 예정된 전북 합동연설회와 3일 인천 합동연설회는 일단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 측은 사실상 당헌 쿠데타이자 경선 불복을 공인해준 사태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파행 조짐을 보여온 신당 경선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