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노 대통령을 맞이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피곤하고도 웃음기 없는 표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또 노 대통령 일행이 탄 차량 행렬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가는 사진을 '기념비적인 횡단'이라는 제목 아래 실었습니다.
이어 타임스는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경제 재건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방북이 성사되기까지엔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구세주라는 내용의 '아리랑' 공연 관람계획에 대해 한국 내 보수파 등의 반대도 있었다는 사실 등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언론들도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을 역사적 만남이라고 평가하면서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캐나다의 글로브 앤 메일은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서 노 대통령을 환영하는 모습을 상세히 전하면서 하지만 이번 방북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때와는 달리 표정이 경직돼 있어 대조를 이뤘다면서, 한국 정부가 정상회담의 목표로 제시한 남북간 평화분위기 조성과 관련해 서로 주고받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보수진영으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