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북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특히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점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신화통신 자매지인 참고소식과 베이징의 신경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내용을 1면 톱으로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와 베이징청년보 등 주요 신문들도 노 대통령 방북 기사를 1면에 할애하며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노 대통령의 방북과 군사 분계선 도보 통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 등을 사진과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중국 중앙방송도 2일 방북 과정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방송한 데 이어 3일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등 방북 이틀째 일정을 매시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허풍쟁이의 블록버스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노련한 북한의 의도를 경계해야 하고 북한에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신보도 '최고의 예우 속에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노 대통령을 맞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이 한국의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읽힌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