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영접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자 "환자도 아닌데"라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3일 오전 백화원초대소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2일 환영 행사장에 직접 나와준 것에 사의를 표하자 "대통령께서 오셨는데 내가 환자도 아닌데, 집에서 뻗치고 있을 필요 없지요"라고 답해 회담장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 말은 자신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과 노 대통령을 영접할 때 쇠약해 보였다는 남측 언론의 보도를 의식한 말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