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일 오후 열린 남북 정상 회담 2차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 오는 5일 아침 서울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노 대통령이 4일 오찬을 평양에서 여유있게 하시고 3일 일정 등을 4일로 늦추도록 제안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노 대통령은 경호, 의전팀과 상의해 봐야 한다며 수용 여부를 즉답하지 않은 채, 참모등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보다 충실히 하고 3일 오후 취소된 일정 등을 가능한 모두 소화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부 회의를 거쳐 평양 체류 일정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