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참가국들은 올해 말까지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를 완료하도록 하고 대신 미국은 북한의 이행에 맞춰 테러지원국 대상에서 제외해 나가기로 원칙적인 선에서 합의했습니다.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참가국들이 승인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치'라는 제목의 합의문을 3일 발표했습니다.
이 합의문에서 북한은 올해 말까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그리고 핵 연료공장의 불능화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실사단은 2주일 내에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북한은 12월 31일까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정확히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핵물질과 관련 기술을 이전하지 않는다는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양측은 관계를 개선하고 전면적 외교관계로 나아간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쟁점 사항이었던 테러지원국 연내 해제 문제는 그 과정을 시작하되 북한의 조치와 병행해 약속을 이행하기로 해 구체적인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