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번 남북 공동선언문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 분단 고통 해소라는 점에서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 정상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납북자 문제나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고 당장 시급한 이산가족 문제도 실효성 있는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경협과 관련한 합의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선 후보의 '비핵 개방 3000 구상'이나 한나라당의 ‘신한반도 비전’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며 남북경제공동체를 향한 실질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