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끝난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에는 해주 개발을 반대했다가 합의했다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4일밤 KBS 특별 대담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1차 정상회담에서는 군사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해주 개발에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1차 회담을 마친 뒤 북측 군 장성들을 불러 해주 개발과 관련한 문제를 검토한 뒤, 입장을 바꿔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특히 강령군을 개발 후보지로 제안했다고 이재정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이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는 달리 자료를 많이 갖고 회담장에 나타나는 등 이번 회담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