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의 경선 일정 조정과 관련해 각 후보진영이 첨예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후보는 당 지도부가 손학규, 이해찬 두 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14일 동시 경선을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 원칙 위반이자 국민과의 약속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지만, 네거티브 공세 자제 등을 전제로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손학규, 이해찬 두 후보는 불법 부정선거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그 방안의 하나로 선거인단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5일 오후로 예정된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 불참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원기,정대철,문희상 고문 등 당 중진들은 5일 오전 조찬회동을 갖고,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각 후보진영의 갈등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