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내용에 대해 미 국무부는 미국이 그동안 비핵화 진전을 전제로 밝혀온 것이며 그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 간담회에서, 남북 정상 회담 합의문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남북대화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며 미국은 종전협정 서명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3-4개국 정상들이 만나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것 등 남북 정상간 합의내용을 들며 이미 9.19 공동 성명에 "비핵화 진전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로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달 시드니 APEC 회의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언급한 바 있어 기존의 미국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