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협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최대 112억 달러, 우리돈으로 10조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남북정상 선언의 경제적 효과'라는 긴급 현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분야별로는 해주특구를 개발하는 데 46억 달러, 개성공업지구 2단계 개발에 25억 달러, 개성-신의주간 철도 개보수에 15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개보수에 3억 달러, 안변과 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2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구원은 이 비용을 5년동안 나눠 투자할 경우, 연간 투자액은 남한 국내총생산, GDP의 0.25%에 불과하며, 국내외 프로젝트파이낸싱이나 개발펀드 조성, 국제지원 자금 유치를 통해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경협사업의 경제적 효과로 남한의 통일비용 감소와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한반도 물류망 연결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