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이해찬 경선후보는 오는 14일 동시 경선에 임할 것이며 경선 결과 역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8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신이 내건 조건이 100% 충족 안 된다고 해서 14일 경선을 안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다른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선거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며 혹시 법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자신과 자신의 선거캠프는 법률적인 쟁송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지금 상태로는 경찰 수사 등으로 인해 선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거인단 전수조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당한 절차와 환경 속에서 대선 후보가 결정돼야 강력한 후보가 되고 본선에서도 힘을 갖고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8일 대구 합동 유세에 불참한 이유는 현장 상황에 따라 해프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10일로 예정된 서울 합동 연설회는 상황을 봐서 내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문국현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 전까지는 아직 한 달 이상 남았기 때문에 지금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동영 후보 측이 이 후보 측과 경찰의 사전 교감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 정 후보와 같은 건물을 쓰는 자신도 언론보도를 통해 압수수색 시도를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