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를 거듭해온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전이 일주일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전날 대구 합동연설회에 불참했던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9일 오후 KBS 라디오 토론회 참석을 시작으로 당의 공식 경선일정에 복귀하기로 했고, 경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전주 합동연설회 취소 이후 중단사태를 빚었던 신당의 경선이 오는 14일 `원샷 경선'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극적으로 정상궤도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가 오는 12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법.부정 선거운동 공방과 고소.고발, 수사 등이 중대 변수로 남아있어 경선 이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 후보 간 회동을 제안하면서 자신은 앞으로 상대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네거티브 제로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