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민주당 TV 토론회에서 당내 불법경선 논란과 관련한 김민석, 신국환, 장상 후보와 이인제 후보 사이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신국환 후보는 조순형 후보의 사퇴를 촉발한 명의도용 선거인단 문제는 이인제 후보의 공작정치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장 상 후보는 당에서 명의도용 문제를 유야무야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김민석 후보는 명의도용에 고의성이 있었다면 해당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자신은 명의도용 문제와 상관없다고 선을 긋고 조직 동원선거의 구체적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인제 후보의 정체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
김민석 후보는 이 후보의 정체성을 문제삼으면서 이 후보가 범여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의 명분과 정통성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97년 대선에서 권위주의 세력에 대항해 민주세력 집권의 길을 열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