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비준을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현지시각 9일 워싱턴 미주기구 본부에서 연설을 통해 한미 FTA의 의회 비준 실패는 아시아 우방들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의회가 한국과 합의한 FTA 비준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FTA합의안 부결은 우방과 적국 모두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 협정은 미국 경제를 튼튼히 하고 우리의 우방이 급변하는 아시아에서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는 또 페루, 파나마, 콜롬비아와 타결한 FTA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도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의 입지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