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팀이 11일 오후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해 8명으로 구성된 불능화 실무팀은 10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11일 오후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편을 통해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일주일 가량 북한에 머물며 불능화 준비작업을 한 뒤 후속팀에게 업무를 인계할 예정입니다.

이번 실무팀은 영변 핵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핵연료봉 제조시설 등 3개 핵시설 불능화와 관련해 불능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이행 계획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무팀의 이번 방북은 지난 3일 제2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제2단계 조치'가 합의된 이후 북핵 폐기를 위한 첫 번째 실행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