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시설 불능화 준비를 위한 미국 실무팀이 11일 오후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실무팀은 북한에 일주일 가량 머물면서 영변의 핵시설 3곳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김성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은 평양 출발에 앞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안에 북한 핵시설이 불능화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 과장은 이어 6자 회담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들어가는 것인 만큼 핵 불능화에 관해 북한과 광범위하고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불능화 준비 실무팀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영변 핵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핵 연료봉 제조시설 등에 대한 불능화 조치와 이행 계획 등을 북한측과 협의한 뒤 후속팀에게 업무를 인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