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NLL, 서해 북방한계선의 영토선 주장은 국민 오도라고 말한 것에 대해 남북 관계의 현실을 무시한 안이한 발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11일 청와대 오찬 때 노 대통령이 한반도 전체가 영토인데 영토 안에 그어진 줄이 무슨 영토냐고 말해 충격이었다며 NLL에 대한 대통령의 시각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나 대변인은 당사에서 가진 현안 논평에서도 북한이 헌법적으로 우리 영토지만 실효적 지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노 대통령이야말로 잘못된 현실 인식으로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맹형규 의원은 NLL이 우리 해군이 수십 년간 지켜낸 영토선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대통령을 비판했고,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권영세 의원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도 대통령으로서 그런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