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설 '불능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중인 미국의 실무기술팀이 1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성 킴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한 미국의 불능화 실무기술진 8명은 12일부터 일주일간 영변 핵시설을 살펴보고 북측과 불능화 방법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불능화'기술팀의 방북 실사활동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중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포함됐던 1차 방북 때와 달리, 이번엔 모두 미국 기술팀만으로 구성됐습니다.
불능화의 시한은 올해 말까지로 대상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 실험실. 핵 연료봉 제조시설 등 3개 핵심시설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핵시설 '불능화' 조치는 재가동에 1년 이상 걸리는비교적 강도높은 조치로, 이번 실사단과 북측과의 협의결과 추가적인 조치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