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BBK 의혹과 관련된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물리적 충돌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11일밤 11시 20분쯤 박병석 위원장 등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표결 처리를 막기 위해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 등 핵심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정무위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과정에서 증인 채택 건이 처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BBK 사건 증인에서 이명박 후보와 이 후보의 형 이상은 씨를 제외했는데도 한나라당이 논의 자체를거부해 단독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날치기 시도만 했을 뿐 속기록에 가결된 내용이 없다며 증인 채택 건이 처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