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협상 이틀째인 12일 양국은 '30개월 미만 소의 뼈 없는 살코기'로 정한 수입위생조건을 완화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했습니다.
12일 협상에서 우리 대표단은 최근의 광우병 연구 결과와 국민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척추와 꼬리, 도가니, 내장 등의 부위는 수입을 계속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수입 대상 소의 연령도 광우병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인정되는 30개월 미만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측 대표단은 국제 수역 사무국의 권고기준을 들어 뼈는 물론이고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부위 제한 없이 수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한미 FTA 반대 농축산 비상대책위원회와 광우병 감시 시민연대 등 미국산 쇠고기 반대단체들은 협상 반대 집회를 열고, 정부가 협상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갈비 시장을 내주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