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연루설을 주장하고있는 김경준씨의 조기송환이 불투명해지고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미국 소송대리인인 김백준씨가 이 후보와 김경준씨 사이에 진행중인 민사소송을 미국법원이 충실히 진행시킬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위해 이 후보측은 김경준씨가 귀국을 위해 미국법원에 낸 인신보호 청원 취소요청에 대한 판결유예 신청을 다시 법원에 냈습니다.

이에 맞서 김경준씨측도 지난 10일 이 후보측의 판결유예신청을 기각해달라는 긴급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김씨의 귀국문제를 둘러싸고 복잡한 소송전이 진행되고있습니다.

김경준씨는 그동안 한국 송환을 미루기 위해 미국법원에 신청했던 인신보호청원을 취하하고 귀국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김씨의 가족들도 김씨가 누명을 쓰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 조사를 받고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명박 후보 측이 김씨의 귀국을 늦추기 위해 미국에서의 소송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이 후보측 소송 대리인들은 민사소송을 충실히 진행시키기위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